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로맨틱 코미디, 오피스, 덕질, 가족 장르가 유쾌하게 어우러진 드라마입니다. 낮에는 완벽한 미술관 큐레이터, 밤에는 아이돌을 덕질하는 ‘성덕미(박민영 분)’의 이중생활을 통해 누구에게나 감춰진 열정과 진심, 그리고 사랑의 감정이 어떻게 피어나는지를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덕후의 세계를 깊이 이해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그리고 점점 깊어지는 인물들의 관계 안에서 진짜 사랑의 의미를 되묻게 됩니다.
특히 박민영과 김재욱, 두 배우의 현실감 넘치는 케미는 이 작품을 '로맨틱 코미디 명작'으로 끌어올리는 힘이 되어줍니다.
채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성덕미는 깔끔한 이미지와 전문성으로 무장한 미술계의 커리어우먼입니다. 하지만 퇴근 후 그녀의 진짜 삶은 시작되죠. 그녀는 아이돌 그룹 ‘화이트오션’의 멤버 차시안(정제원 분)을 덕질하는 베테랑 홈마(홈페이지 마스터), 닉네임 ‘시안은 나의 길’. 누구보다 뜨겁고 치열하게 최애를 응원하는 진성 덕후입니다.
덕미는 철저한 이중생활을 이어가며 일과 사랑, 덕질까지 모두 지켜내려 애쓰지만, 어느 날 공항에서 라이언 골드(김재욱 분)와 부딪히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그녀의 비밀이 점점 엮여 들기 시작합니다. 라이언은 새로 부임한 채움미술관의 관장이자, 외모·재능·성공을 모두 가진 인물이죠. 하지만 그는 덕미가 자신의 ‘덕후 정체’를 들킬까 봐 전전긍긍하는 상황 속에서 갑자기 "이 여자는 내 여자친구입니다!"라는 뜬금 고백을 던지며 가짜 연애가 시작됩니다.
라이언과 덕미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서로에게 스며들고, 그 과정에서 각각의 상처와 과거도 조금씩 드러나죠. 아이돌 덕질과 가짜 연애 사이에서 흔들리던 감정은 점차 진짜 사랑으로 바뀌고, 두 사람은 진심을 마주하게 됩니다.
한편 덕미의 소꿉친구 은기(안보현 분)는 묵묵히 그녀의 곁을 지키며 감정을 쌓아가고, 라이언은 자신의 정체성과 친모의 기억, 그리고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면서 스스로를 치유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덕질처럼 사랑도 진심이 필요하다는 것. 이 드라마는 웃음과 설렘 속에서도 꽤 진중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성덕미 (박민영)
채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낮에는 완벽한 전문직 여성, 하지만 밤에는 아이돌 차시안의 홈마 ‘시안은 나의 길’로 활약하는 정체불명의 덕후. 덕질과 일을 병행하며 살아가는 그녀는 철저한 이중생활을 이어가지만, 라이언과의 만남 이후 인생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해요. 그는 그녀에게 단순한 관장이 아닌, 처음으로 ‘진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됩니다.
라이언 골드 (김재욱)
세계적인 화가에서 채움미술관 관장으로 돌아온 미스터리한 남자. 냉소적이고 까칠한 성격을 가졌지만, 덕미를 만나며 잊고 지냈던 따뜻한 감정을 되찾게 돼요. 입양아로서의 과거, 친어머니에 대한 기억, 그리고 자신 안의 결핍을 덕미와의 관계 속에서 치유해 갑니다. 그녀와의 가짜 연애는 점차 진짜 감정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고, 무심한 듯 다정한 그의 변화가 인상 깊은 인물입니다.
남은기 (안보현)
덕미의 소꿉친구이자 체육관 관장. 평생을 덕미 곁에서 함께하며 그녀의 흑역사를 줄줄이 꿰고 있는 진짜 ‘덕후 조력자’. 덜렁대지만 따뜻하고 진심 어린 모습으로 덕미를 챙기고, 라이언과의 관계에 질투와 불안을 느끼며 서서히 본심을 드러냅니다. 아쉬움이 남지만 누구보다 진심이 깊은 인물입니다.
차시안 (정제원)
아이돌 그룹 화이트오션의 멤버. 시크하고 말 수 적은 듯하지만 미술에도 남다른 재능을 지닌 감성 아티스트. 덕미의 오랜 ‘최애’였지만, 일로 엮이며 그녀와 색다른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라이언과의 전시를 통해 성장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제목: 그녀의 사생활
- 형식: tvN 시리즈 드라마
- 러닝타임/회차: 회당 약 60분 / 16부작
- 공개 연도: 2019년 4월 ~ 5월
- 제작국: 대한민국
- 감독/연출: 홍종찬, 장양호
- 출연: 박민영, 김재욱, 안보현, 정제원 외
- 주제 키워드: 아이돌 덕질,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가짜 연애, 치유 로맨스
- 방영 플랫폼: 넷플릭스, 티빙 (정식 스트리밍)
‘그녀의 사생활’은 단순한 로코를 넘어서 ‘덕질’을 하나의 진심 어린 삶의 방식으로 존중하며, 그 안에 사랑과 치유의 의미를 진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처음엔 ‘홈마’와 큐레이터라는 이중생활에 웃음을 터뜨리게 되지만, 덕미가 진짜 감정 앞에 서서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다가가는 과정은 꽤나 진지하게 다가옵니다.
박민영은 이중생활의 긴장감과 설렘을 모두 섬세하게 표현했고, 김재욱은 내면의 상처를 가진 캐릭터를 묵직하고 따뜻하게 그려내며 두 사람의 감정선은 정말 현실적인 연애처럼 와닿았어요. 특히 ‘가짜 연애’라는 설정은 흔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 감정이 진짜로 자라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전개되며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후반부로 갈수록 덕질에 대한 묘사가 약해지고 가족서사나 정체성 찾기 쪽으로 비중이 옮겨가면서 처음 기대했던 ‘덕후 로맨스’의 텐션이 조금 약해졌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단단한 연출, 개성 강한 캐릭터, 그리고 웃기지만 가슴 뭉클한 순간들까지 골고루 갖춘 감정 밀도 높은 어른 로맨틱 코미디로 마무리됩니다.
‘사랑하라, 덕후처럼.’ 누군가에게 뜨겁게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이 드라마는 유쾌하게 전해줍니다.
오늘 하루,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다면 ‘그녀의 사생활’을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만나보세요.
- 넷플릭스 (정식 스트리밍)
- 티빙 (정식 스트리밍)
※ 본 정보는 2025년 4월 기준이며, 스트리밍 플랫폼은 추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 디즈니+는 콘텐츠 확인이 제한되어 본 글에서는 제공 여부를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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