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SBS 드라마 '원 더 우먼' 공식 포토
SBS 드라마 ‘원 더 우먼’은 코미디, 생활극, 풍자극, 패러디물의 매력을 십분 살린 도플갱어 코미디 드라마예요.
엉뚱하면서도 짜릿한 설정, 말맛 살아 있는 대사 덕분에 현실 속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사이다 드라마 추천작으로 손꼽힐 만하죠.
특히 이하늬 드라마 1인 2역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며, 기억상실과 재벌가 입성이라는 뻔할 수 있는 공식을 통쾌하게 비틀어낸 연출이 이 작품의 진짜 묘미예요.
억울하고 갑갑한 일상에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한 방이 필요하다면 이 드라마, 정말 딱이에요!
도플갱어를 만나면 죽는다는 말, 드라마 현실에서는 인생이 뒤집히는 일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중앙지검의 비리 검사 조연주(이하늬 분)는 하루하루를 ‘윗선’ 줄 잘 타며 살아가는 인물. 그러던 어느 날, 비밀 수사를 하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눈을 떠보니… 그녀는 ‘국내 굴지의 재벌가 며느리’가 되어 있었죠. 이름은 강미나. 기억은 없고, 모두가 자신을 미나라 부르는데…
어쩔 수 없이 조신한 재벌가의 삶을 시작한 연주는 본능처럼 나오는 사이다 멘트와 몸짓으로 순식간에 집안의 판도를 흔들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면 미나는 유민그룹의 혼외자식으로, 한주그룹의 정략결혼 속에 묶여 불행한 삶을 살다 사라졌던 인물. 연주는 미나의 빈자리를 채우며 시어머니와 남편, 시누이들의 가스라이팅과 기싸움, 각종 재벌가 음모 속에 맞서는 법을 배워갑니다.
그녀의 본성은 그냥 검사도 아니고, 상습 팩폭러에 상황판단 능력까지 갖춘 인물. 그래서 사람들은 말하죠. “강미나가 바뀌었다.” 하지만 그건 미나가 아니라 연주였던 거죠. 한편, 연주의 과거와 얽힌 인물들 – 첫사랑 한승욱, 조직폭력배 출신 아버지, 연수원 동기 안유준 등도 얽히고설키며 이 도플갱어 인생 교환극은 ‘복수’와 ‘성장’, ‘사랑’까지 뒤섞인 종합선물세트가 되어갑니다. 그야말로, “네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통쾌한 선언 같은 드라마랍니다.
등장인물 – 웃기고 짠하고, 살아있는 캐릭터 대잔치
조연주 / 강미나 (이하늬)
1인 2역의 진수를 보여준 이하늬의 활약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에요. 조연주는 조직폭력배 딸 출신으로 사법고시를 패스한 검사. 라인 타는 데도 능하고, 눈치 빠르며 말발까지 탑재된 인물이에요. 강미나는 재벌가의 며느리지만, 혼외자식이라는 이유로 온갖 설움과 폭력을 당하며 살아온 인물. 이 둘이 ‘사고’로 삶을 뒤바꾸며 펼치는 스토리는 보는 내내 짜릿하고 시원합니다. 본캐(연주)의 거침없는 행동에 ‘조신한 재벌가’가 통째로 당황하는 상황이 드라마의 웃음 포인트!
한승욱 (이상윤)
훈훈한 외모 + 묵직한 사연 = 이 드라마의 심쿵 지분 1등. 재벌가의 핏줄이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사랑했던 여인의 이탈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돌아온 남자. 처음엔 기억 잃은 미나(사실은 연주)를 의심하다가도 점점 그녀의 매력에 끌리는 모습이 보는 사람마저 설레게 해요. 연주와의 티키타카는 달달하다 못해 설탕 퍼부은 듯 달콤합니다.
한성혜 (진서연)
재벌가 장녀이자, 냉철하고 치밀한 권력 추구자. 여성이란 이유로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삶을 살아왔고, 그 설움이 독기로 바뀌어버린 인물이에요. 조용하던 미나(연주)의 반격이 시작되자, 그녀의 비밀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하죠. 잔인한 선택과 끝없는 계산 속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끝까지 버티는 모습은 ‘빌런의 품격’을 보여줍니다.
안유준 (이원근)
연주의 연수원 동기이자 현재는 서평지청 검사. 누나처럼 따르던 연주를 지켜주려 애쓰는 따뜻한 남자. 진심을 숨기고 친구로 남기를 택한 그이지만, 연주가 사라지고 나서야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삼각 로맨스를 살짝 끼얹는 감초지만, 연주를 향한 감정은 은근하게 깊은 인물이에요.
- 제목: 원 더 우먼 (One the Woman)
- 형식: 시리즈 드라마
- 러닝타임/회차: 회당 약 60분 / 16부작 (총 16시간)
- 공개 연도: 2021년 9월 ~ 11월
- 제작국: 대한민국
- 감독/연출: 최영훈
- 출연: 이하늬, 이상윤, 진서연, 이원근 외
- 주제 키워드: 도플갱어, 코미디, 재벌풍자, 복수극, 생활극
- 방영 플랫폼: 웨이브(Wavve)
‘원 더 우먼’은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만약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진짜처럼 펼쳐 보여주는 드라마예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인생 역전의 판타지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려내며 짜릿한 대리만족을 선사하죠.
무엇보다 이하늬 배우의 1인 2역은 정말 ‘연기 맛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완벽합니다. 두 캐릭터 모두가 주인공처럼 살아 숨 쉬고, 그녀가 그려낸 본캐와 부캐의 간극은 이 드라마에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 포인트예요.
조연주라는 인물은 말 그대로 ‘사이다 제조기’죠. 부정과 부조리에 정면으로 맞서고, 속 시원한 돌직구로 보는 이들의 답답함까지 뻥 뚫어줘요. 반면, 강미나는 억눌리고 조심스러웠던 인물이지만, 연주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펼치는 활극은 그야말로 통쾌함의 끝판왕이에요.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웃긴 설정 때문만은 아니에요. 사회 속 편견과 위선, 권력 앞에서도 ‘나’를 지키려는 주인공의 모습은 오히려 너무 현실적이어서 더 공감돼요.
특히 연주가 재벌가의 시어머니와 남편, 시누이들에게 시원하게 “아니요, 그건 아닌 것 같네요”라고 말하는 순간들은, 마치 우리가 직접 말한 것처럼 해방감을 안겨주기도 해요.
웃다가도 문득 “나도 저런 용기를 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스쳐가게 되는, 참 묘한 감정이 생기죠.
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느새 내가 연주가 된 것처럼 느껴져요. 아니면 재벌가를 구경하는 관찰자가 된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그녀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대사 하나하나가 웃음을 넘어서 힐링처럼 다가오는 건, 아마 우리가 그 말을 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웃음과 사이다, 연애와 복수, 성장까지 모두 챙겨주는 이 드라마는 기억을 잃고 타인의 삶을 살아가게 된 한 여성이, 결국 자신을 잃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승리해 나가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원 더 우먼’은 이렇게 말해주는 작품이에요.
"프레임에 맞춰 살지 않아도 돼.
지금 너로 충분히 멋져."
“오늘 하루, 나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지금 바로 웨이브에서 ‘원 더 우먼’을 플레이해 보세요. 웃음도, 사이다도, 위로도 한꺼번에 쏟아질 거예요.”
- 웨이브(Wavve) (정식 스트리밍)
※ 본 정보는 2025년 4월 기준이며, 스트리밍 플랫폼은 추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 디즈니+는 콘텐츠 확인이 제한되어 본 글에서는 제공 여부를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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